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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공부, 사람됨을 향한 몸부림

왜 체육공부인가? 이 질문은 현 학교 체육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학교 체육은 기능 중심의 교과로 운영되고 있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높이, 얼마나 강한지를 가르치고 평가하는 것이다. 사람됨의 공부보다는 돈이 되는 공부, 즉 유용한 공부가 지배하고 있다. 스포츠경영이나 스포츠마케팅이 체육교육과의 교과 과정에서 그 힘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체육공부의 영역인 체육사나 체육철학은 그 명칭이 교과 과정에서 사라지고 있을 뿐 아니라 쓸모없는 공부라는 인식이 확장되고 있다. 체육공부의 목적은 체육의 본래 성격을 회복하는 데 있다. 돈을 버는 공부가 지배함으로써 나타나는 문제는 비인간화 혹은 인간성 상실의 문제다. 체육공부는 ‘체육+공부’라는 단순한 도식이 아니다. 일상용어로 사용하는 ..
왜 체육공부인가? 이 질문은 현 학교 체육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학교 체육은 기능 중심의 교과로 운영되고 있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높이, 얼마나 강한지를 가르치고 평가하는 것이다. 사람됨의 공부보다는 돈이 되는 공부, 즉 유용한 공부가 지배하고 있다. 스포츠경영이나 스포츠마케팅이 체육교육과의 교과 과정에서 그 힘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체육공부의 영역인 체육사나 체육철학은 그 명칭이 교과 과정에서 사라지고 있을 뿐 아니라 쓸모없는 공부라는 인식이 확장되고 있다.

체육공부의 목적은 체육의 본래 성격을 회복하는 데 있다. 돈을 버는 공부가 지배함으로써 나타나는 문제는 비인간화 혹은 인간성 상실의 문제다. 체육공부는 ‘체육+공부’라는 단순한 도식이 아니다. 일상용어로 사용하는 그런 공부가 아니라 동양철학에서 사용하는 공부론(수양론)을 체육에 적용하여 체육공부라는 용어를 만든 것이다. 공부론이 지향하는 것은 인격 함양이기에 공부의 최종 목적지는 성인이 되는 것이다. 체육공부 역시 체육을 통한 성인(인간완성)을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체육공부를 ‘신체활동과 함께하는 사람다움을 향한 몸부림’이라고 정의하였다. 학교 체육이 단순히 기능과 지식만을 가르치는 교과가 아니라 사람다움에 대해 교육하는 교과라는 성격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체육을 배우는 것은 사람됨을 위한, 더불어 체육공부의 본래 성격과 역할을 위한 것인 만큼 체육공부를 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체육공부는 단순한 지식을 암기하고 기술을 배우는 공부가 아니라 사람다움을 실천하는 공부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그래서 체육공부는 사람다움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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