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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의 해부

중국의 경제적 비상(飛翔)이 비상(非常)하다. 냉전의 와중에서 실시한 개혁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한 결과로 설명된다. 중국의 경제적 힘은 세계적 금융위기와 그 해결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 세간에서는 G7이 아닌 G2를 운위한다. 경제적 세계문제에서 중국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며, 중국에게 경제적 능력만큼 세계적 역할을 하라는 일종 무언의 압박이기도 하다. 분단된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여타자별하다고 말할 수 있다. 북한과 중국의 정치 군사적 관계, 남한과의 경제적 교류 등을 고려할 때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막강하며, 현실적으로 세계적 핫이슈인 북한의 핵문제 처리와 향후 남북한 통합 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상당히 결정적일 것이다. 이런 상황..
중국의 경제적 비상(飛翔)이 비상(非常)하다. 냉전의 와중에서 실시한 개혁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한 결과로 설명된다. 중국의 경제적 힘은 세계적 금융위기와 그 해결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고 있다. 세간에서는 G7이 아닌 G2를 운위한다. 경제적 세계문제에서 중국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며, 중국에게 경제적 능력만큼 세계적 역할을 하라는 일종 무언의 압박이기도 하다.
분단된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여타자별하다고 말할 수 있다.
북한과 중국의 정치 군사적 관계, 남한과의 경제적 교류 등을 고려할 때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막강하며, 현실적으로 세계적 핫이슈인 북한의 핵문제 처리와 향후 남북한 통합 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상당히 결정적일 것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과의 관계 설정은 우리나라 외교정책의 가장 중요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1992년 한ㆍ중 수교 이후 경제적 협력에 매진해 온 양국 관계에서 특별히 드러난 불편한 갈등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남북관계가 한중 협력을 방해하고 있는 듯한 형국이었다.
그런데 21세기 벽두에 중국에 의해 자행된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은 한ㆍ중 간의 새로운 차원의 갈등을 제기하였다. ‘역사 관할권’을 소재로 한 정신적 측면의 갈등이라는 외양을 띠고 표출되었지만 그것은 미래의 영유권 분쟁이며 영토 전쟁에 다름 아니다. 동북공정의 최종적 의도가 미래의 영유권 갈등을 차단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04년 동북공정이 국내외적으로 한창 논쟁일 때 한국민족연구원에서 발행하는 ≪민족연구≫ 통권 제13호에 실린 글들을 모아 엮었다.
당시에 동북공정의 발전과정과 성격 규명을 비롯하여 대중적 논란의 빌미가 되었던 중국학자들이 대중매체에 실은 논문과 사료,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하여 노리는 책략, 그리고 주변국들의 반응 등을 화급하게 기획하여 간행하였던 내용이 담겼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은 동북공정을 주관했던 사회과학원의 변강사지연구소의 홈페이지나 중국 내 대충매체에서 보도된 내용, 그리고 국내 보도 자료 및 학술논문 등을 참고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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