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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발음과 함께 한 달만에 끝내는)천자문 : 왕희지 천자문은 일본의 국보

≪千字文(천자문)≫은 중국 남북조 시대 梁(양)나라의 周興嗣(주흥사, 470?~521)가 지은 글로, 양무제가 왕희지의 글씨 가운데서 서로 다른 글자 1천 자를 뽑아 주흥사에게 주며 운을 붙여 한 편의 글을 지으라고 하여 만들어졌다는 글이다. 四言古詩(사언고시) 250句(구), 125節(절)로 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천문, 지리, 인물, 가축, 농사, 제사, 송덕, 자연현상, 제왕의 길, 정치, 관리의 몸가짐, 가정생활과 효 등 광범하며, 크게 말해서 文(문)ㆍ史(사)ㆍ哲(철)이다. 문은 文學(문학)이고, 사는 歷史(역사)이며, 철은 哲學(철학)이다. 옛날 선비들이 공부하던 공통 과목이 문ㆍ사ㆍ철이다. 옛날에는 한문 교육이 ≪천자문≫에서 시작하여 四書三經(사서삼경)으로 끝났다. 科擧(과거) 시험을 준비하..
≪千字文(천자문)≫은 중국 남북조 시대 梁(양)나라의 周興嗣(주흥사, 470?~521)가 지은 글로, 양무제가 왕희지의 글씨 가운데서 서로 다른 글자 1천 자를 뽑아 주흥사에게 주며 운을 붙여 한 편의 글을 지으라고 하여 만들어졌다는 글이다. 四言古詩(사언고시) 250句(구), 125節(절)로 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천문, 지리, 인물, 가축, 농사, 제사, 송덕, 자연현상, 제왕의 길, 정치, 관리의 몸가짐, 가정생활과 효 등 광범하며, 크게 말해서 文(문)ㆍ史(사)ㆍ哲(철)이다.
문은 文學(문학)이고, 사는 歷史(역사)이며, 철은 哲學(철학)이다. 옛날 선비들이 공부하던 공통 과목이 문ㆍ사ㆍ철이다. 옛날에는 한문 교육이 ≪천자문≫에서 시작하여 四書三經(사서삼경)으로 끝났다. 科擧(과거) 시험을 준비하던 선비들이 초급으로 삼은 것이 ≪千字文(천자문)≫, ≪類合(유합)≫, ≪訓蒙字會(훈몽자회)≫, ≪兒學編(아학편)≫이다. 중급으로 삼은 것이 ≪童蒙先習(동몽선습)≫과 ≪擊蒙要訣(격몽요결)≫이다. 고급단계가 七書(칠서)인 사서삼경이다. 우리의 선조 중에서 한문을 배웠다고 하는 사람으로 이 책을 외우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의 고대 문화와 문ㆍ사ㆍ철을 조금씩 알고 한문의 文理(문리)도 깨우쳐 보려고 하면서 사대부나 선비의 길로 나아갔을 것이니 이 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짐작할 수 있다.
한자는 한ㆍ중ㆍ일 공용문자이다. 우리나라의 상용한자는 약 3,000자 정도라고 한다. 일본에도 일본어 상용한자 1,945자가 있다. 천자문 속의 1,000자는 거의 한ㆍ일 상용한자에 속한다. 이 천자문은 본디 천자문도 익히고 일본어 상용한자도 동시에 익히도록 제작되었다. 의문을 제기하면서 반복해서 읽고, 한자와 일본어를 실제로 써 보는 가운데 한자의 실력이 조금씩 쌓여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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