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8 0 0 0 5 0 10년전 0

논증과 논쟁 : 생활 속의 논리

요즈음 사법시험이나 공직자 적성 시험에서는 논리훈련, 언어훈련, 논쟁이 혼합되어 출제되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이 책은 이런 것에 대해 나름대로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사실상 논증(argument)과 논쟁(discourse, disputation)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논쟁과 논증을 잘 구별하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고 그런 다음에 논쟁을 효과적이고 생산적으로 하는 데 그 중점을 두고 있다. 논쟁은 엄격히 말해서 사태에 대한 권리주장이기 때문에 논리법칙과 구별되어야만 한다. 논쟁 당사자들은 논쟁이 벌어지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문맥을 떠나서는 논쟁을 의미 있게 진행시킬 수가 없다. 논쟁은 규칙을 따르는 강제가 아니다. 논쟁은 어떤 특정한 테마들에 대해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
요즈음 사법시험이나 공직자 적성 시험에서는 논리훈련, 언어훈련, 논쟁이 혼합되어 출제되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이 책은 이런 것에 대해 나름대로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사실상 논증(argument)과 논쟁(discourse, disputation)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논쟁과 논증을 잘 구별하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고 그런 다음에 논쟁을 효과적이고 생산적으로 하는 데 그 중점을 두고 있다.
논쟁은 엄격히 말해서 사태에 대한 권리주장이기 때문에 논리법칙과 구별되어야만 한다. 논쟁 당사자들은 논쟁이 벌어지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문맥을 떠나서는 논쟁을 의미 있게 진행시킬 수가 없다. 논쟁은 규칙을 따르는 강제가 아니다. 논쟁은 어떤 특정한 테마들에 대해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자들이 사태의 권리에 대해 서로 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 대화는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논박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상적 담화하고는 구별된다.
의견이 완전히 같으면 논쟁할 필요가 없다. 의견이 완전히 다르면 논쟁이 성립하지가 않는다. 우리는 논쟁을 하는 것이 서로 다른 의견을 지녔다는 것을 인정할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다르다는 것은 틀렸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 둘은 범주적 오류추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틀렸다는 것은 정답의 반대다. 수학과 논리학은 맞는 답을 전제하기에 틀린 답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논쟁에서 틀린 의견은 없다. 다만 다른 의견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의견이 다름을 확인만 하는 것이 논쟁이 하는 일이 아니다. 다름을 전제로 해서 왜 다른지에 대한 설득을 벌이는 것이 논쟁이 추구하는 것이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