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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몸으로 말한다 : 동서양의 심신의학

몇 해 전 마음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국심리학회를 위시하여 하버드 의대의 허버트 벤슨 박사 등이 참여하여 마음이 무엇인지, 희망과 긍정적 마음, 플라시보 등등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꼼꼼히 살펴본 것이다. 나아가 무의식의 문제와 용서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관한 총체적인 물음들에 답하고 있다. 그 후에도 심신의학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어 왔으며, 그야말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최근의 심신의학의 동향을 비롯하여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았는가’에 대한 동서양 모든 발상들의 흔적도 짤막하게나마 다루고 있다. 서구 중심의 심신의학은 물론이고 정기신의 사유를 담고 있는 『심인경』을 비롯하여, 동아시아 의학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동의보감』의 마음에 대한..
몇 해 전 마음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국심리학회를 위시하여 하버드 의대의 허버트 벤슨 박사 등이 참여하여 마음이 무엇인지, 희망과 긍정적 마음, 플라시보 등등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꼼꼼히 살펴본 것이다. 나아가 무의식의 문제와 용서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관한 총체적인 물음들에 답하고 있다.
그 후에도 심신의학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어 왔으며, 그야말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최근의 심신의학의 동향을 비롯하여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았는가’에 대한 동서양 모든 발상들의 흔적도 짤막하게나마 다루고 있다. 서구 중심의 심신의학은 물론이고 정기신의 사유를 담고 있는 『심인경』을 비롯하여, 동아시아 의학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동의보감』의 마음에 대한 단상도 소개되어 있다.
우리말에 “심보를 고쳐야 병이 낫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 것일까? 실제로 마음씨를 고치면 병이 낫는 것일까?
마음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잘 나타내 주는 말로 일명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가 있다. 플라시보 효과는 우리말로 ‘위약효과’라고 한다. 특별하게 약의 효과를 내지 않는 보통 식품을 환자에게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강조한 후에 투여하면, 마치 실제 약의 효과처럼 유익한 작용을 나타낸다. 현재 플라시보 효과가 명백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소위 ‘이중맹검법(二重盲檢法)’이라고 하여 환자는 물론이고 투여하는 의사 쪽에도 플라시보인 것을 알리지 않고 결과를 조사했을 때에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 효과를 의심할 여지는 없다. 오히려 플라시보 효과는 매우 강력하여 웬만한 약(?)보다도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도 적지 않다. 이와는 반대로 환자가 약의 효과를 의심해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는데 이를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고 한다. 심지어 무해한 물질도 몸에 해롭다는 설명 뒤에 환자에게 투약하면 환자는 고통을 호소할 수 있다. 어떤 경우이든 간에 이 두 효과는 마음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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