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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체 폰트디자인 해례와 한글자소디자인

출판이나 인쇄용 한글을 디자인하는 원칙에 관하여 2009년에 출판한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디자인≫ 책에서는 ‘본문용 한글(명조체) 글자본 제정 기준’만 소개하였으나 이 책에서는 ‘네모체(고딕체) 한글 글자본 제정 기준’을 소개하였다. 한국인의 눈에 익은 네모틀 안에 들어가는 한글 글꼴이 책의 본문용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글의 음절을 구성하는 원리는 자음과 모음을 초성, 중성, 받침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자음 자소와 모음 자소 한 벌씩만 가지면 모든 음절을 조합해 낼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나 완성된 음절을 일정한 크기의 네모틀 안에서 글자를 디자인하려면 자소가 여러 벌씩 필요하게 된다. 같은 ‘ㄱ’ 자소라도 초성 자소의 위치가 모음의 왼쪽(앞쪽)에 있을 때와 모음의 위쪽에 있을 때는 그 모양이 변..
출판이나 인쇄용 한글을 디자인하는 원칙에 관하여 2009년에 출판한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디자인≫ 책에서는 ‘본문용 한글(명조체) 글자본 제정 기준’만 소개하였으나 이 책에서는 ‘네모체(고딕체) 한글 글자본 제정 기준’을 소개하였다.
한국인의 눈에 익은 네모틀 안에 들어가는 한글 글꼴이 책의 본문용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글의 음절을 구성하는 원리는 자음과 모음을 초성, 중성, 받침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자음 자소와 모음 자소 한 벌씩만 가지면 모든 음절을 조합해 낼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나 완성된 음절을 일정한 크기의 네모틀 안에서 글자를 디자인하려면 자소가 여러 벌씩 필요하게 된다. 같은 ‘ㄱ’ 자소라도 초성 자소의 위치가 모음의 왼쪽(앞쪽)에 있을 때와 모음의 위쪽에 있을 때는 그 모양이 변하게 되며, 받침이 있는 음절의 경우와 받침이 없는 경우에는 그 크기도 달라질 수 있다.
우리나라의 1980년대는 컴퓨터의 메모리칩 값이 비싸서 1만 1,172개 한글 음절을 전부(1만 1,172개) 다 완성된 모양으로 메모리칩에 넣으려면 경제적 타산이 맞지 않았으므로 1만 1,172개 완성자 폰트보다는 1,500개∼2,000여 개의 음절만 완성자 폰트로 저장하여 판매하거나(완성형), 300개∼900여 개의 자소만 저장하고 이를 조합해 내는 조합규칙(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하여 조합자 폰트 방식으로 판매하였다(조합형).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메모리칩 값이 싸지면서 자소만 메모리칩에 저장하고 조합프로그램으로 폰트를 완성하는 조합형 방식은 거의 사라지고 1만 1,172개 모두를 완성자 방식으로 메모리칩에 저장하여 판매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한글 디자인에서 중요한 원칙이 바로 1991년에 제정된 ‘교과서용 한글 글자본의 제정기준’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교육부의 항의로 이 명칭에서 ‘교과서’란 단어가 빠지게 되고, ‘문화바탕체와 문화돋움체 글자본 제정’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1991년 12월 27일에 공표된 ‘한글 글자본 제정 기준 총칙’과 ‘교과서용 한글 네모체 글자본 제정 기준’의 ‘―기본 원칙―’과 ‘―제정 세칙―’을 살펴보고, 제정 기준에 정한 규정을 서체별로 음절과 자소에다 맞추어 비교 검토하고 그 결과로 추출된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알아본다.
1만 1,172개의 현대 한글 음절 중에서 단자음 14개(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와 단모음 10개(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그리고 복모음 6개(ㅐ, ㅔ, ㅘ, ㅝ, ㅚ, ㅢ)를 추가한 30개의 자소를 ‘교과서용 한글 네모체 글자본 제정 기준’에 따라서 검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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