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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강해

마르틴 루터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으로 규정하고 정경에서 제외시킨 적이 있다. 그 이래로 야고보서는 개신교 역사에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바울의 칭의(稱義)신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 목사는 바울의 칭의신앙이 잘못 이해되면 ‘싸구려 은혜’ 신앙으로 전락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것은 믿음만 강조하고 믿음에 걸맞은 행위나 삶을 경시한 개신교 신앙의 일반적인 폐단에 대한 적절한 경고라고 생각된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근대화와 경제성장 정책에 힘입어 양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누려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양극화 현상, 곧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인이 많아지면, 그에 비례하여 사회가 맑아지고 건강해져야 ..
마르틴 루터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으로 규정하고 정경에서 제외시킨 적이 있다. 그 이래로 야고보서는 개신교 역사에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바울의 칭의(稱義)신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 목사는 바울의 칭의신앙이 잘못 이해되면 ‘싸구려 은혜’ 신앙으로 전락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것은 믿음만 강조하고 믿음에 걸맞은 행위나 삶을 경시한 개신교 신앙의 일반적인 폐단에 대한 적절한 경고라고 생각된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근대화와 경제성장 정책에 힘입어 양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누려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양극화 현상, 곧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인이 많아지면, 그에 비례하여 사회가 맑아지고 건강해져야 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한국 교회의 선교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예수 믿어 복 받고 구원받는 것을 선교의 일차적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 교회의 선교 현실에서, 사도 야고보가 증언하고 있는 행동을 수반한 믿음의 촉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야고보는 행함이 결여된 신앙은 죽은 신앙에 불과하며, 행함과 실천이 동반될 때 믿음은 비로소 완전하게 된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두 번 거듭나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 자신이 거듭나는 체험을 해야 하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이웃과 사회를 향하여 다시 한 번 거듭나는 체험을 가져야 한다. 야고보서가 중요시하는 믿음과 행함의 변증법적 통합은 일반적으로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게 결여되어 있는 이웃과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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