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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교류의 기억 : 근대 이후의 한일 교류사

최근 한국과 일본의 정치ㆍ외교 관계는 야스쿠니 참배 문제, 독도 문제 등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역사 문제로 인한 서로의 인식 차이에서 오는 대립으로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2002년의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통해 서로 다가서기를 하면서, 2004년 이후의 ‘한류’문화의 부상으로 인해 한일 양국관계는 그동안 정치 외교가 미처 이루지 못한 우호적 시민 교류적 분위기가 계속되었으나, 지금은 그마저 흔들리고 있는 형편이다. 일본에서는 일부 지각없는 이들이 과거의 전쟁을 ‘자존 자위’를 위한 마지못한 수단이었다고 긍정하는 주장을 펴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고 패하게 한 당시의 정치가를 비난하는 논조마저 나오고 있다. 아직도 과거 청산을 깔끔히 해결하지 못한 한일 두 사회는 전후세대의 인구가 80%에 육박하는 ..
최근 한국과 일본의 정치ㆍ외교 관계는 야스쿠니 참배 문제, 독도 문제 등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역사 문제로 인한 서로의 인식 차이에서 오는 대립으로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2002년의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통해 서로 다가서기를 하면서, 2004년 이후의 ‘한류’문화의 부상으로 인해 한일 양국관계는 그동안 정치 외교가 미처 이루지 못한 우호적 시민 교류적 분위기가 계속되었으나, 지금은 그마저 흔들리고 있는 형편이다. 일본에서는 일부 지각없는 이들이 과거의 전쟁을 ‘자존 자위’를 위한 마지못한 수단이었다고 긍정하는 주장을 펴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고 패하게 한 당시의 정치가를 비난하는 논조마저 나오고 있다. 아직도 과거 청산을 깔끔히 해결하지 못한 한일 두 사회는 전후세대의 인구가 80%에 육박하는 현재도 과거의 무거운 짐을 계속 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일부 내용에서는 이러한 기억에 대해서도 서술하여 우리의 근대 한일 교류의 흔적을 기록하려고 했다. 그것은 국가나 민족을 초월하여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모색하기 위해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다.
이 책에는 또 위기에 봉착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서 생명의 위험을 걸고 구조에 나섰던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경우도 기술되어 있다. 이러한 민간인의 교류는 정치적ㆍ경제적 관계처럼 결코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인간으로서의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대할 때 비로소 진솔한 감동을 준다. 예를 들면 한류 드라마를 계기로 많은 일본인이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문화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나, 일본 가수에 매료되어 한국인이 일본의 라이브 콘서트를 찾는 것은 누가 시켜서 하는 행동은 아니다. 그 저변에는 서로가 공감하고 이해하는 자연발로적 마음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서로의 이해를 통해서 생겨난 연대 의식으로 따스한 우정을 맺고, 대화를 통해 평화사회를 구축해 가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결코 화려하지 않은 풀뿌리 문화 교류와 평화를 구현하고, 사랑과 이해로 인간적인 희망을 키우며, 한일 양국의 미래의 가교를 만들어 준 선인들의 교류에 대해 새롭게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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